HTTP 완벽 가이드 - 후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8509980 

HTTP 완벽 가이드

 

- HTTP 완벽 가이드 / 데이빗 고울리, 브라이언 토티, 마조리 세이어, 세일루 레디, 안슈 아가왈

 

HTTP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국내 번역서 출간일로부터 7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나름 최신 책인줄 알았는데,

원서는 2002년도에 출간되어서 상당히 오래된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평도 좋고, 개발자라면 알아둬야할 지식이라는 의견이 많아서 한 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명세는 많이 개정되었겠지만, 이 책의 주된 내용인 HTTP/1.1이 아직까지 주를 이루고 있어서,

버전에 별다른 변화가 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읽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

또, HTTP-NG를 다룬 원서의 내용을 옮긴이분들이 HTTP/2에 대한 소개 글로 대체하고, 번역할 당시의 추세에 따라 추가 설명들이 작성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HTTP/1.1에 대해 전반적으로 깊이 있게 다룹니다.

어떤 명세나 동작에 대한 간단한 설명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원리와 기술적인 배경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림 자료가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동작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크게 보면 5부로 이루어져있으며, 세분화해서 보면 21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의 책입니다.

1부에서는 HTTP에 대해 개관적으로 설명하고, URL과 리소스, HTTP 메시지, 커넥션 관리 기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TCP 커넥션을 맺고 통신을 하는 기초적인 과정에서부터 HTTP 메시지의 흐름 등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2부에서는 웹 시스템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HTTP 서버, 프락시, 캐시, 게이트웨이, 웹 로봇에 대해서 자세히 다룹니다. 추가적으로 HTTP/2.0에 대하여 가볍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3부에서는 사용자 식별과 추적, 콘텐츠 접근제어에 대한 인가와 보안 기법들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4부에서는 HTTP 메시지의 본문과 이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5부에서는 웹 콘텐츠를 발행하고 배포하는 기술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자체적인 판단 하에 21개의 장을 모두 읽지는 않았습니다.

13장의 다이제스트 인증은, 요즘에도 자주 쓰이는 인증 기법은 아닌 것 같아서 건너뛰게 되었고,

19장의 배포시스템은, FrontPage나 WebDAV라는 도구에 대해 작성된 책이라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이 외의 부분은 아직까지도 통용되는 부분이라 판단됩니다.

 

HTTP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이 내용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해나갈지는 제 몫으로 남아있습니다.